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아 "윤석열 정권은 이미 국정운영 동력을 잃은 상태"라며 "이제 보수층 분들이 결단해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조국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남은 임기 2년 반) 윤석열·김건희 정권을 보위하는 것이 한국 보수정치 세력이 해야 할 일인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부 종식과 관련해 "(혁신당은) 상징적으로 탄핵을 추진하고 있지만, 탄핵만이 윤석열 정권 종식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임기단축 개헌과 자진 하야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한 조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의 횡포는 '선'을 넘었다"며 "민생을 파탄내고, 검찰권을 망나니 칼처럼 휘두른다. 민주공화국의 기본원리가 무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적인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독재의 특징으로 말했던 현상을 인용해 "제도(institution)에 대한 신뢰(trust)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국민의 삶이 흔들리고, 나라의 미래가 위태롭다"고 우려했다.
조 대표는 "현재 혁신당은 소수정당이다. 그러나 '담대한 소수'가 될 것"이라며 "두려움 없이 대한민국 혁신의 길을 만들어나가는 '담대한 소수'가 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그는 자신을 지지해준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함께 망국적인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향해 돌을 던지겠다"며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종식 이후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지않았을 것이다.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의 종식이 이뤄지고 서로 굳은살 배긴 손을 맞잡고 기쁨을 나눌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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