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정 분열 우려에…"언론에서도 갈등 부추기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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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4-11-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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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당정 갈등 우려에 대해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면 지지율 떨어질지 모르지만 언론에서도 갈등 부추기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인간적 배신감을 느꼈다'는 정치권의 분석에 대해 "그냥 만나서 얘기만 하면 쳇바퀴를 도는 것"이라며 "정부와 당이 머리를 맞대고 계속 같이 일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한 대표를 겨냥한 듯 "정치권에 온 지 이제 3년 조금 넘었는데, 정치를 오래하다 보면 다 앙금이 있다"면서도 "개인적 감정으로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공동의 과업과 정치적 이익을 추구해나갈 때 강력한 접착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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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하면 다 앙금 있어…관계 좋아질 것"

  • "순방 후 당과 편한 소통 자리 마련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당정 갈등 우려에 대해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면 지지율 떨어질지 모르지만 언론에서도 갈등 부추기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늘 초심으로 가야 한다. 정부는 정부대로, 당은 당대로 국민을 위해 가장 잘 일할 수 있는 유능한 정부와 당이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 보면 관계가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인간적 배신감을 느꼈다'는 정치권의 분석에 대해 "그냥 만나서 얘기만 하면 쳇바퀴를 도는 것"이라며 "정부와 당이 머리를 맞대고 계속 같이 일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한 대표를 겨냥한 듯 "정치권에 온 지 이제 3년 조금 넘었는데, 정치를 오래하다 보면 다 앙금이 있다"면서도 "개인적 감정으로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공동의 과업과 정치적 이익을 추구해나갈 때 강력한 접착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을 여러 번 한 사람들끼리도 저 사람 없으면 죽고 못 산다는 것은 없다"면서 "어떤 문제든 다 부딪힌 적이 있고, A와 B가 친한 것 같았는데 자세히 들어보면 서로 섭섭한 게 있었지만 같이 일하다 보면 또 풀리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동안 당 의원, 당 관계자들과 저녁 만찬과 소통 자리를 만들어왔는데 국정감사로 바빠서 못했다"면서 "순방을 다녀오고 나면 또 이런 자리를 만들고 당과의 편한 소통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여당과의 대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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