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를 통한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는 전월 대비 증가한 반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전달 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발행된 주식‧회사채 규모는 31조900억원(주식 7676억원, 회사채 30조3224억원으로 총 규모는 전월 대비 5565억원(-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부문만 별도로 보면 IPO 및 유상증자 모두 전월 대비 발행규모 크게 증가하며 전월 대비 6565억원(590.7%) 늘었다.
지난달 IPO 건수는 17건(6400억원)으로 전월(4건, 618억원) 대비 6782억원 증가(935.4%) 증가했다.
IPO 건수(17건) 및 건당 규모(평균 376억원) 모두 전월(4건, 평균 155억원) 대비 크게 증가한 가운데, 전월 부재했던 유가증권 시장 상장 목적 IPO가 1건(더본코리아) 이뤄졌다.
유상증자는 지난 10월 4건(1277억원)으로 전월(2건, 493억원) 대비 783억원 증가(158.8%)했다.
전월에 이어 대기업 유상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신 중소기업 유상증자 건수(4건) 및 규모(1,277억원)가 전월(2건, 493억원) 대비 증가했다.
반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30조3224억원으로 전월(31조 5354억원) 대비 1조 2,130억원 감소(-3.8%)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회사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를 통한 기업들의 자금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증가했다.
지난달 일반회사채 발행 건수는 총 61건, 5조260억원으로 전월(34건, 3조710억원) 대비 1조 9,550억원 증가(63.7%)했다.
금감원은 차환 용도의 발행 비중이 하락, 운영 및 시설 자금 용도의 발행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했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전월에 이어 A등급 이하 비우량물의 발행 비중이 확대됐다.
그러나 금융채의 발행이 전월 대비 소폭 감소(-1조 2,130억원, -3.8%)한 것으로 나오면서 전체 회사채 발행 건수에 영향을 줬다.
금융채는 발행 건수는 292건, 22조 9,171억원으로 전월(303건, 26조 7643억원) 대비 3조 8,472억원 감소(-14.4%)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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