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금융연구원(금융연)이 발표한 '최근 가계대출·개인사업자 대출 규모와 연체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30일 이상 연체된 가계대출 차주 비율은 2.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연체 차주 비율이 높아졌다. 30일 이상 연체된 개인사업자 대출 차주는 전체의 2.3%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보고서는 "연체가 발생하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지속되는 경향이 강하다"며 "연체자들의 재정 상태가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연은 내년부터 시행될 3단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영향을 언급하면서 "가계부채 증가세가 억제될 가능성은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금융·고용·복지 분야 간 협력을 통해 소득 여건과 부채 부담을 개선해야 한다"며 취약계층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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