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로 마약 흡입"… 김나정, 돌연 SNS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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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4-11-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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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나정 SNS
[사진=김나정 SNS]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인 아나운서 출신 모델 김나정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삭제했다.

25일 김나정의 SNS에 접속하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다'는 문구만 나온다.

지난 18일 김나정은 법무법인 충정 측과 함께 작성한 입장문을 통해 필리핀에서 만난 사람에 의해 강제로 마약 투약을 당했다고 말했다. 충정 측에 따르면 김나정은 필리핀에서 95년생 젊은 사업가라고 자처하는 A씨를 소개 받았다. 

김나정은 A씨가 사업을 도와주겠다고 해서 필리핀에 방문했으며 '스폰'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나정 측은 "술을 마셔 다소 취했던 상황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A씨로부터 손이 묶이고 안대가 씌워졌다"며 "그 과정에서 A씨는 연기를 흡입하게 하고, 이를 피하자 '관' 같은 것을 이용해 강제로 연기를 마실 수밖에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의 휴대전화에는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나정은 지난 12일 마닐라 출국 전 자신의 SNS에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며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를 못 타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에 김나정은 당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국제공항경찰대의 조사를 받았으며,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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