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尹, 계엄 믿을 수 없어…탄핵·하야로 국민에 연말 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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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4-12-0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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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넷플릭스Netflix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0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황동혁 감독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넷플릭스(Netflix)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0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황동혁 감독이 윤석열 계엄 선언과 탄핵 투표 등에 관해 언급했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감독 황동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혼란한 시국 '오징어 게임2'를 공개하게 된 데 "마음이 무거웠다. 여기 계신 이들 중 안 그런 사람들이 있었겠느냐"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윤석열의) 계엄 발표를 믿을 수 없었다. 엊그제 벌어진 탄핵 투표까지 잠도 안 자고 실시간으로 지켜보았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일로 온 국민이 잠도 못 자고 거리로 나가야 하고 불안과 공포를 느끼며 연말을 보내야 한다는 게 국민으로서 몹시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이든 하야든 빨리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지고 행복하고 서로에게 도움 되는 연말을 (국민에게) 돌려주었으면 한다. 조속히 이 사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이 시국에 시리즈가 공개되는 건 '오징어 게임'의 운명일 거다. 극 중 벌어지는 갈등, 분열, 격변을 현실과 연결해서 볼 수 있을 거다. '오징어 게임'을 보는 게 이 시대를 보는 것과 동떨어지지 않게 볼 수 있을 거 같다"고 거들었다.

마지막으로 "엄중한 시국에 제작발표회를 하게 되었다. 많은 분이 오지 않을까 걱정했다. 여러 가지로 마음이 복잡하다. 우리 작품이 국민 여러분, 전 세계 사람에게 어떤 의미로든 도움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이 연출, 각본, 제작을 맡았고 배우 이정재, 위하준, 공유와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 등이 새롭게 합류해 눈길을 끈다.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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