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여파 지속...수도권 아파트값 30주만에 상승세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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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12-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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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주택과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국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하며 낙폭을 키우는 가운데 수도권도 7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대출 규제 여파가 수도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 역시 상승세는 이어갔으나 상승 폭은 줄어들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둘째 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하락했다. 한 주 전(-0.02%)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02% 올랐으나 전주에 비하면 상승폭이 0.02%포인트(p) 줄었다. 경기도(0.00%)는 보합을 기록했고, 인천(-0.04%→-0.05%)은 하락 폭을 키우면서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00%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보합 전환한 것은 지난 5월 셋째 주 이후 30주 만이다.

서울의 경우 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단지의 수요는 여전히 유지됐으나 다른 단지를 중심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거래 문의가 줄어 상승 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에 이어 강동구(-0.02%)가 하락한 가운데 동작(-0.01%), 서대문(-0.01%), 은평(-0.01%), 동대문(-0.01%) 등도 하락 전환했다. 중랑·성북은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선 신축과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안양 만안구(0.12%), 수원 장안구(0.09%), 과천(0.07%) 등은 상승했으나 용인 처인구(-0.07%)와 고양 일산서구(-0.05%)는 낙폭이 컸다. 지방도 0.05% 내리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01% 올랐으나 전주(0.02%)보다는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서울(0.02%→0.01%), 수도권(0.03%→0.02%)도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신축과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신규 입주 영향 등으로 거래 가능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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