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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된 악성 코드가 포함된 피싱 메일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12/13/20241213083918337041.jpg)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정보를 담고 있다고 위장한 해킹 메일이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되고 있다.
두 기관은 다수의 해킹 메일을 적발했는데, 메일들은 언론 기사와 유사한 형태로 작성돼 해킹 메일임을 인지하기가 어렵고, ‘국군방첩사령부가 쓴 계엄 문건’ 이름이 붙여진 문서형 악성코드 유포 파일도 첨부돼 있다.
첨부된 파일을 열면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되거나 유해 사이트로 연결돼 정보를 탈취당하게 된다. 이메일 본문에서 클릭을 유도하는 링크도 마찬가지다.
두 기관은 비상계엄을 악용한 해킹메일과 피싱·스미싱 등 사이버 공격이 발생에 대해 주의를 권고했다. 과기정통부는 계엄 등 사회적 이슈가 포함된 메일을 수신했을 경우 △송신자의 메일 주소를 정확히 확인할 것 △열람·첨부 파일 다운로드를 자제할 것 △본문 중 클릭을 이끄는 링크도 클릭하지 말 것 등을 주문했다.
한편, 최근 이같은 방식의 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로 국세청으로 사칭한 해킹 메일이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되고 있다. 메일은 전자세금계산서를 확인하라는 내용으로, 첨부된 파일을 누르는 순간 해커에게 많은 정보가 전송된다. 메일 속 URL을 내려받을 경우에도 순간 악성 코드가 설치되고, 설치 즉시 해커의 사이버 공격이 시작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 방식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고, 특히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할 만한 주제를 피싱 공격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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