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호찌민시와 다낭시에 각각 국제 및 동남아시아 지역 규모의 금융중심지를 건설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17일 베트남 현지 매체 정부신문에 따르면 이날 응우옌호아빈(Nguyen Hoa Binh) 베트남 부총리는 베트남의 지역 및 국제 금융 센터 건설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관련 부처 지도자들과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는 호찌민시와 다낭시 내 금융 중심지 개발에 관한 정치국 결론을 이행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회의에서 응우옌티빅응옥(Nguyen Thi Bich Ngoc) 계획투자부 차관은 베트남에 지역 및 국제 금융 중심지를 건설하기 위한 지도부와 실행 계획 초안 등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는 토니 블레어 세계변화연구소(TBI) 및 (Tony Blair) 및 더시티UK(TheCityUK)와 같은 조직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판반마이(Phan Van Mai) 호찌민시 인민위원장과 응우옌반꽝(Nguyen Van Quang) 다낭시 당 서기는 실행 계획에 높은 동의를 표명하고 두 도시가 인프라, 인적 자원 및 필요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찌민시는 국제금융중심지, 다낭시는 동남아시아 지역금융중심지를 맡는다.
응우옌찌중(Nguyen Chi Dung) 계획투자부 장관은 베트남에 금융 중심지를 건설하는 것은 긴급성과 결단력이 필요한 전례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이 베트남의 가용 역량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의 요구를 충족해야 한다고 전했다.
빈 부총리는 국회 결의안 초안과 실행 지침 문서를 포함해 정책과 법률 문서의 완성을 가속화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한 호찌민시과 다낭시가 로드맵에 따라 금융 중심지 건설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학제간 운영위원회 및 실무그룹을 설립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인프라 개발, 인력 양성, 국제 인재 유치에 중점을 둘 것을 제안했다. 그는 “국내 인력은 제대로 훈련받아야 하고, 주요 금융 중심지에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며 금융 중심지가 만들어지면 이를 운영해 나갈 수 있는 국제 인재 유치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부총리는 사회 공감대 형성과 대형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 투자 촉진과 홍보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것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의 주요 금융 중심지로, 새로운 시대로 이끄는 경제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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