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로 구성된 특별지방자치단체(특별지자체) ‘충청광역연합’이 18일 공식 출범했다. 특별지자체 제도 도입 이후 첫 사례다.
특별지자체 충청광역연합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했다.
충청광역연합은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권 4개 시도가 협력해 설립한 특별지자체다. 특별지자체는 2개 이상 지자체가 공동으로 특정한 목적을 위해 광역으로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설치한다.
특별지자체는 별도 단체장과 지방의회를 구성하고 독립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충청광역연합은 초광역 도로·철도·교통망 구축과 산업 육성 등 자치단체 이관사무 20개,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운영에 대한 국가 위임 사무 등을 수행한다.
이번 충청광역연합 출범으로 단일 시도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웠던 광역사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비수도권 첫 급행철도인 충청권 광역 급행철도(CTX) 추진에 힘이 실릴지 관심이 쏠린다. CTX는 서울과 대전, 천안, 정부세종청사와 청주국제공항 등을 연결하는 최대 시속 180㎞인 급행열차를 말한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충청광역연합 출범 이후 충청권 4개 시도와 긴밀히 협의하고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임기 1년인 초대 연합장에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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