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지난주 금요일 급락 상태에서 반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7.86포인트(1.57%) 오른 2442.0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21포인트(0.80%) 오른 2423.36에 출발해 오름폭을 두 배 가까이 늘리면서 244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451억원, 기관이 434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이 67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94%), SK하이닉스(0.65%), LG에너지솔루션(0.42%), 삼성바이오로직스(1.06%), 현대차(2.14%), 셀트리온(0.73%), KB금융(1.40%), 신한지주(2.18%)는 올랐다. 기아(-0.30%), 네이버(-4.29%)는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93포인트(1.64%) 오른 679.24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95포인트(0.89%) 오른 674.26에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330억원어치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6억원, 10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61%), 삼천당제약(29.97%), 리가켐바이오(4.06%), 클래시스(0.21%), 리노공업(2.15%)은 상승했다. HLB(-2.87%), 에코프로(-0.94%), 휴젤(-0.36%), 신성델타테크(-0.19%)는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물가 불확실성으로 인한 금리인하 지연 혹은 중단 우려가 확산했는데 그 중심에 있던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안정되며 시장이 안도하는 모습"이라며 "코스피는 최근 2380~2400 구간에서 하단이 견고하게 형성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해 지난 금요일의 낙폭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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