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이명희 총괄회장 '이마트 지분 전량'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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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5-01-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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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2025 신세계그룹 신년사를 발표했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지난 2일 '2025 신세계그룹 신년사'를 발표했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의 지분 전량인 10.0%를 매수하기로 했다.

10일 이마트는 정 회장과 그의 모친인 이 총괄회장의 이같은 내용의 거래계획보고서를 공시했다. 

정 회장은 이날부터 오는 3월 11일까지 30거래일간 시간외거래를 통해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보통주 278만7582주(10.0%)를 매수한다. 매입규모는 주당 7만6800원씩 총 2140억8600여억원에 이른다.

이러한 지분 인수를 마치면 정 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율은 18.56%에서 28.56%로 늘어난다. 

현재 신세계그룹 지배구조를 보면 남매 관계인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각각 이마트 지분 18.56%,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0.0%씩 보유 중이다.

이마트는 "이번 주식 매매 계획은 정 회장이 이마트 최대주주로서 성과주의에 입각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정 회장이 개인 자산을 투입해 부담을 지고서라도 이마트 지분을 매수하는 것은 이마트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책임 의식과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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