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숙적' 레알 마드리드를 완파하고 통산 15번째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을 들어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펼쳐진 2025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5-2 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에게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전반 22분 라민 야말이 동점골을 터트렸고, 전반 36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역전했다.
물론 바르셀로나에 위기도 있었다. 후반 11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제츠니가 음바페를 태클로 넘어뜨려 퇴장 당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침착히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15분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에게 실점을 내줬으나, 끝까지 리드를 지킨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가 통산 15번째 스페인 슈퍼컵을 품으며 이 대회 최다 우승 2위 레알 마드리드(13회)와 격차를 2개로 벌렸다.
한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1, 2위팀과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출전해 승부를 가리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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