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이날 서울 도봉구 창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물가관계점검회의를 열고 설 성수품 수급·가격동향을 점검하고 가격안정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설 연휴를 2주 가량 앞두고 성수품 가격안정 대책 이행상황, 소비자 체감 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성수품 물가안정을 위해 설 전 3주간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5000t 규모로 공급하고 정부 할인지원도 역대 최대 규모인 9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 7~14일 성수품 공급 계획 물량의 25% 수준인 6만6000t을 공급했고 전국 마트에서 50% 할인행사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 정부는 농산물 할인지원 확대와 할당관세 적용 등 추가적인 방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농축산물할인상품권을 추가 계획보다 66억원 규모로 추가 발행해 30% 할인 판매한다. 수산대전상품권의 경우 지난 6일 1차 발행에 이어 16일, 23일, 27일 등 세 차례에 걸쳐 회당 20억원 규모로 발행해 20% 할인한다.
마트 할인지원 농산물도 28개 품목으로 확대한다. 당초 설 2주 전(16~22일) 18개 품목을 할인 지원할 예정이었으나지만 배추 대체품목(봄동, 얼갈이, 열무) 등 6개를 추가하고 설 1주전(23~29일)부터는 시금치, 오이 등 4개 품목을 추가한다.
또 배추(27%→0%), 양배추(27%→0%) 할당관세를 4월 말까지 신규 적용하고 무(30%→0%), 당근(30%→0%) 할당관세는 4월 말까지 연장해 약 7만3000t을 시장에 추가 공급한다.
김 차관은 회의 직후 하나로마트를 둘러보며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다양한 자체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농·수협에 감사를 표하고 성수품 공급확대와 할인지원 등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기재부는 "정부는 설 물가 안정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성수품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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