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5 언팩, 주춤했던 알뜰폰 가입자 끌어올릴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나선혜 기자
입력 2025-01-21 07: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알뜰폰 업계, 갤럭시S25 자급제 개통 프로모션 준비

  • 일각선 "알뜰폰 요금 경쟁력 떨어져" 자조석인 목소리도

사진KT 엠모바일 홈페이지 캡처
[사진=KT 엠모바일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공개에 발맞춰 알뜰폰 업계가 마케팅 프로모션 준비로 분주하다. 자급제 휴대폰 구매 후 알뜰 요금제를 개통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San Jose)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열고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S25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갤럭시S25의 사전 예약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다. 사전 개통은 내달 4일부터 시작한다. 이에 20일 알뜰폰 업계는 갤럭시S25 자급제 개통 프로모션을 준비하는 등 바쁜 모습이다. 

먼저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6만원 상당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 중이다. 내달 2일까지 월 1만 59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 후 헬로모바일 직영몰에서 갤럭시S25 시리즈 사은품 혜택을 신청한 고객이 대상이다. KT엠모바일도 자사 홈페이지에서 오는 31일까지 1만 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만원 사은품 증정 혜택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KT스카이라이프와 미디어로그의 유모바일도 갤럭시S25 공개에 발맞춰 관련 행사를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알뜰폰 업계는 이번 갤럭시S25 출시로 주춤했던 알뜰폰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해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소비자는 100만9551명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알뜰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지난해까지 알뜰폰협회(알뜰통신사업자협회) 회장사를 맡았던 세종텔레콤은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알뜰폰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자급제 스마트폰에 알뜰 요금제 조합을 찾는 분들이 많다. 새로운 단말이 출시됐을 때 알뜰 요금제로 넘어오려는 수요는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이번 갤럭시S25 출시로 인한 알뜰폰 가입자가 기대만큼 유의미한 성장세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통3사가 6만원대 중간요금제와 3만원대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등을 출시하면서 싼 요금제가 강점이던 알뜰폰의 경쟁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의 결합·단말 할인 혜택에 쓰던 중고폰 반납 혜택, 통신사 지원금 등을 받으면 알뜰폰 요금제와 이통 3사의 월 납부 요금이 비슷해진다"며 "고객 입장에서 굳이 알뜰폰으로 이동할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