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트럼프 '北 핵보유국' 발언에 "한·미, 비핵화 일치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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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5-01-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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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당국자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해 나가겠다"

  • 트럼프 "김정은 이제 뉴클리어 파워…나를 반길 것"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AF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뉴클리어 파워)이라 칭한 데 대해 "미국 새 행정부와 긴밀한 한·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한·미 양국은 그동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대해 확고하고 일치된 입장을 견지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전 2시께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지칭하며 첫 임기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잘 지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난 김정은과 매우 우호적이었고, 그는 나를 좋아했다. 나는 그를 좋아했고, 매우 잘 지냈다"며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 그는 뉴클리어 파워다. 우리는 잘 지냈다. 내가 돌아온 것을 그가 반기리라 생각한다"며 향후 대화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 지명자 역시 지난 14일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라고 표현했다.

그간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 '핵보유국'이라는 용어 사용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최근 해당 표현이 연이어 언급되며 미 당국이 제시해 온 북한 비핵화 목표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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