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극우 지지층과 '거리두기' 적절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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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5-01-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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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출당론에도 선 긋기…"작위적 절연은 부적절"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를 벌인 강성 보수 지지층과 거리두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출당 등의 강력 조치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TV조선 인터뷰에서 "소위 강경한 우파하고 거리두기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어떤 세력하고 특별히 거리를 두거나 말거나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폭력적인 행위나 좀 무리한 주장이라고 판단하는 부분들은 단호하게 거부하고, 합리적인 주장을 하고 받아들일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받아들이는 식으로 유연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며 "진보 쪽에서 주장하는 부분이라도 수용할 필요가 있다면 얼마든지 수용하는 자세가 진보든 보수든 모든 진영에서 필요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전략을 묻자 "윤 대통령을 과거 박근혜 대통령처럼 출당시킨다고 해서 절연이 되겠느냐"라며 "작위적으로 절연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출당론을 일축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탄핵 전에 있었던 잘못된 정책이나 행태를 고침으로써 넘어가야지, 주인공이 된 한두 분을 배제해서 '탄핵의 강'이 넘겨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당 지지율 상승세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선 "과거 박 전 대통령 탄핵의 학습효과가 큰 것도 있고,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행태에 대한 실망, 반감"이라며 "야당이 계속 특검하고 탄핵하고, 그 절정이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이라고 짚었다.

권 비대위원장은 보수 유튜버들에게 설 명절 선물로 무안 김을 보낸 것에 대해 관행을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동훈 전 대표의 경우엔 선물 안 하고 불우이웃 돕기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어서 검토했다가 요즘 경제가 굉장히 안 좋고 내수가 굉장히 안 좋은 상황 아니겠나"라며 "무안 제주항공 사고로 인해 지역 어려움이 컸으니, 선물한 게 무안 특산 김이다. 민주당한테 유튜브 활동하다 고발당한 분들은 어려움 겪고 있으니 그분들도 넣자 해서 넣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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