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수출 다변화 및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해법 마련에 나섰다.
30일 관가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운영 중이다.
이번 TF는 중소기업정책실장을 반장으로 해서 중기부를 비롯해 수출 및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중소기업 협·단체, 글로벌 원팀협의체 등도 망라한다.
중기부는 이달 14일에 발표한 '2025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고환율 피해 중소기업에 1조5000억원 규모 정책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중 중진공은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2500억원, 수출기업 유동성 공급 항목으로 4000억원, 수출바우처 항목 1275억원을 지원한다. 기보는 긴급경영안정보증 3000억원, 수출기업 유동성 공급 5000억원을 공급한다.
관세폭탄은 미·중 수출의존도가 높은 중소벤처기업이 가장 우려하는 점이다. 트럼프 정부가 수입관세 인상과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강화하면 한국경제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중기부가 발표한 지난해 3분기 수출 동향에 따르면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이 기간 미국에 수출한 금액은 45억4000만달러(약 6조3000억원) 규모로 전체 수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미국 의존도가 높은 수출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국 다변화 정책을 시도할 예정"이라며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면 한국 경제 역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출 품목 다변화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시점을 다음 달로 밝힌 만큼, 미리 해법을 실행하기 보다는 시행 시기에 맞춰 언제든지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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