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딥시크' 파장…전문가 "앞날에 더 잔인한 테스트 기다리고 있어"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내놓은 AI 모델 'R1'이 뛰어난 성능으로 전 세계가 뒤흔들리고 있다. 특히 딥시크는 오픈AI나 앤스로픽, 구글 등의 경쟁 모델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AI모델을 개발했다는 점에도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딥시크가 성공했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28일 "이번 딥시크의 부상은 단순히 중국 AI 기업의 단독 노력이 아니라 그간 중국이 노력해 온 '중국의 지능형 제조'가 세계화의 길에서 큰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전 소장은 "마치 알리바바의 성공에 수많은 EC업체들이 등장한 것처럼, 투자공학하는 금융투자 회사 딥시크의 성공에 자극받아 너도나도 AI에 뛰어들어 제2의 딥시크, 제3... 제1000의 딥시크가 나오는 골리앗의 급소를 정확히 맞추는 뼈 때리는 제2,제3의 다윗이 나올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문제는 중국의 AI 개발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움직임"이라며 "AI의 미래는 미·중의 사활을 건 싸움"이라고 전했다. 그는 "딥시크의 성공은 확실히 박수를 받을 가치가 있지만, 딥시크의 앞날에는 더 많은 잔인한 테스트가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10만달러 붕괴… 美금리동결·中딥시크 등 영향
비트코인(BTC) 가격이 6% 이상 급락하면서 10만달러(약 1억4366만원) 선이 붕괴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은 6% 넘게 하락하면서 9만8000달러(약 1억4000만원)선까지 떨어졌다.
Fed가 오는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장은 동결을 확정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0.5%, 동결할 확률은 99.5%로 나타났다.
또 중국의 챗봇 개발도 미국 자본시장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 인공지능 업체 '딥시크'는 오픈AI와 구글 등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업보다 첨단 칩을 적게 사용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챗봇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北, 설 앞두고 미사일 시험발사…트럼프 겨냥했나
북한이 설 명절을 앞둔 지난 25일 해상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한 이후 첫 무기체계 시험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 통신은 "발사된 전략 순항 미사일들은 7507∼7511초간 1500㎞의 비행구간을 타원 및 8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면서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공화국 무력의 전쟁 억제 수단들은 더욱 철저히 완비되어 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보다 강력히 진화된 군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자기의 중대한 사명과 본분에 항상 책임적으로 분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보기 위한 의도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부산 6시간 40분…폭설로 주차장 된 고속도로
설 전날인 28일, 폭설 영향으로 경부선과 서해안선 등 주요 노선에서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이날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부선 부산 방향은 옥천 휴게소 부근~옥천3터널 4㎞ 방면에서 오전 11시 27분부터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대전 터널 3㎞, 천안 분기점 부근~천안휴게소 12㎞, 동탄 분기점 부근~남사 부근 10㎞에서 차량이 증가 중이다.
서해안선 목포 방향은 서평택 방면에 오전 11시 56분부터 진입 차량이 늘어나고 있다. 순산터널 부근~순산터널 부근 1㎞, 비봉~비봉 부근 2㎞, 팔탄 분기점~발안 7㎞, 당진 분기점 부근 2㎞도 귀성 차량이 많아지며 곳곳에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중부선 남이 방향은 대서 분기점~진천 부근 5㎞에서 낮 12시 13분부터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호법 분기점~남이천 IC 부근 7㎞, 삼성 하이패스~대소 부근 3㎞와 진천터널 부근~진천 터널 3㎞에도 차가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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