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설 연휴 기간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았다면서 국정 위기 극복과 민생 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30일 오전 논평을 내고 "이번 설 연휴 국민께서 가장 많이 해주신 말씀은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국정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경제를 회복시켜 달라'였다"며 "무엇보다 '서민층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너무나 힘들다. 내수 경기 살리기에 총력을 다해달라'는 말씀도 많이 계셨다"고 전반적인 설 민심 분위기를 전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우리 당에 대해서는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더 반성하라. 다만 앞으로 정통 보수 우파 정당으로서 역할을 다해 달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한미동맹 등 대한민국의 핵심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강력한 주문이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재판, 헌법재판에 대해서는 '불법 행태는 절대 안 된다. 적법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일부 헌법재판관들의 과도한 편향성에 대해서도 걱정과 우려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 수석대변인은 국민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속한 재판 진행을 주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 2심 재판과 위증교사 2심 재판 등은 최대한 신속하게 정의롭고 단호한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고, '이재명은 안 된다'는 강한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내란 독재 행태, 줄특검·줄탄핵을 비롯해 국민 카톡 검열, 여론조사 검열, 언론사 광고 검열 논란 등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강력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말씀을 하면서 '내란 이야기 좀 그만하라'는 의미 있는 지적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제 내일이면 일상으로 돌아간다"며 "국민의힘은 준엄한 민심을 받들고 대한민국의 핵심 가치 수호와 민생·경제 회복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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