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일(현지시간) 새로운 미국 정부와 가자지구 휴전 2단계에 대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1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2일 이스라엘을 출발해 3일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회동을 갖고, 휴전과 관련한 자국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트코프 특사는 회담 결과를 가자전쟁 휴전협상의 중재자인 이집트와 카타르에 전할 계획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4일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 이스라엘 인질을 포함한 가자지구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후 백악관에서 여는 첫 정상회담이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2일 출국에 앞서 기자들에게 "하마스에 대한 승리, 모든 인질의 석방, 이스라엘과 중동,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이란의 테러 축 등 중요한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달 19일부터 생존 인질 3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교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6주간의 휴전에 나선 상태다. 양측은 이달 1일까지 4차례에 걸쳐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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