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매출액이 백화점 매출액을 따라잡으면서 작년 4분기 실적에 기대감이 모인다. 소비 한파가 닥친 뒤에도 근거리 유통 채널인 편의점은 매출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5.7~6.0% 가량 증가한 2조1570억~2조168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 영업이익은 4.7~7% 증가한 533억~544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 전망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2% 감소한 2조8657억원, 영업이익은 42.7%가량 감소한 523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익 둘다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밑돌았다.
증권사 전망대로라면 작년 4분기 매출 면에서는 GS25가 편의점업계 1위를 수성한다. GS25는 CU에 비해 영업이익과 점포 수 등이 뒤쳐진 가운데 매출에서 우위를 보였다.
다만 편의점업계 매출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많은 만큼 이제 영업익 상승, 순손실 개선을 비롯한 수익성 강화에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신규점 출점을 통한 효익이 감소하고 있으며 고정비에 대한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GS리테일) 인적분할에 따른 이익 창출 능력 약화, 소비경기 악화에 따른 부담도 여전하다"며 "편의점 신규 출점 속도는 최근 수년과 비교하면 느려질 것이다. 외형 성장 기여는 제한될 수 있지만 현실적인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평가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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