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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의 팩트체크] '구준엽♥' 서희원 사망원인 인플루엔자에 따른 폐렴 합병증…예방접종 동시에 맞아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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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5-02-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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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왼쪽과 서희원 사진서희원 SNS
구준엽(왼쪽)과 서희원 [사진=서희원 SNS]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겸 DJ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이 인플루엔자(독감)에 의한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대만중앙통신(CNA)은 지난 3일 쉬시위안이 일본 여행 중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쉬시위안의 여동생인 쉬시디(서희제)는 에이전트를 통해 "우리 가족 모두 일본에 왔는데 가장 소중하고 다정한 언니 쉬시위안이 인플루엔자에 따른 폐렴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일각에선 '가짜뉴스'란 이야기가 나왔지만, 구준엽은 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당일 일간스포츠를 통해 "가짜뉴스가 아니다. 괜찮지 않다"며 심경을 내비쳐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쉬시위안의 장례식은 사망한 일본에서 치러졌다. 현재는 화장을 마치고 쉬시위안의 고국인 대만으로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쉬시위안의 가족과 절친한 대만 프로듀서 왕웨이중(왕위충)은 "고인의 모친이 쉬시위안의 유해 이송 과정을 찍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는 말을 전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는 매년 11월부터 4월까지 유행하는 질환이다. 특히 노인, 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에서 이환율 및 사망률의 증가를 초래한다. 인플루엔자에 걸릴 시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증상과 기침, 인후통, 객담 등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다. 이에 많은 이들은 인플루엔자를 감기와 유사하게 치부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인플루엔자는 감기와 원인균, 경과에서 다른 병이다. 

서울대병원은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경우 맞춤형 치료제를 증상이 발현된지 48시간 안에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플루엔자를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폐렴 등을 동반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폐렴에 관해 서울대병원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로 인한 감염으로 일어나는 폐의 염증'이라고 정의했다. 증상으로는 호흡기계 자극에 의한 기침, 염증 물질의 배출에 의한 가래, 숨 쉬는 기능 장애에 의한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난다. 염증이 폐를 둘러싸는 흉막까지 침범할 시 숨을 쉴 때 통증을 느끼고, 호흡기 이외에 구역,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한 소화기 증상도 일어날 수 있다. 이외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 전신 질환이 발생하며 폐의 염증이 광범위하게 생기면 폐의 1차 기능인 산소 교환에 심각한 장애로 호흡부전에 의해 목숨을 잃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폐렴의 경우 대한감염학회는 18~65세의 만성질환자 및 과거 접종 이력이 없는 65세 이상 만성질환자에게 단백접합백신을 우선 맞는 걸 추천했다. 단백접합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충분하다. 다만 65세 이상 만성질환자의 경우엔 단백접합백신의 면역기억효과를 고려해 단백접합백신을 우선 접종한 뒤 다당백신을 맞는 것이 효과가 가장 좋다고 했다. 하지만 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것은 불가하다. 최소 8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맞는 것이 권고된다.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하다.  

인플루엔자에 따른 폐렴 합병증이 우려될 경우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것도 방법이다. 국내외 연구에서는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을 함께 맞았을 때 치명적인 합병증이 크게 줄어 입원률과 사망률을 낮췄다는 결과가 다수 나왔다. 

한편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선 금연, 적절한 식단과 운동을 비롯해 자주 손을 씻는 습관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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