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론 멤버 강원래의 아내이자 가수인 김송이 갑작스럽게 부인 쉬시위안(서희원)을 잃은 구준엽을 향해 위로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송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믿어지지 않는 비보를 접하고 망연자실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맥없이 시간을 보냈다. 남편은 아무 말 없다가 요새 감기 때문에 마시지도 않았던 술을 가지고 가서 방에서 혼술하더라. 표현 못 하는 남편, 아마도 혼자 울었을 것 같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원래 카톡을 하면 즉각 답장을 주는 오빠(구준엽)였는데, 연락이 없다가 늦은 밤 연락이 왔다. '내가 못 도와줘서 미안해. 할 수 있는 것이 기도밖에 없어'라고 하니 그 와중에도 오빠는 '고맙다'고 하더라. 그리고 희원이 편히 쉬도록 기도해달라고. 마지막까지 희원이 희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송은 "희원이가 한창 힘들 때 영화처럼 재회하고 곁에서 함께 한 시간이 비록 짧지만 얼마나 의지되고 위로가 됐을까.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고마운데. 오빠 지금은 믿어지지 않겠지만 참지 말고, 실컷 울어. 억지로 괜찮다고 참지 마. 후회 없도록 울어. 그래서 후회 없는 사랑의 마침표를 잘 찍어줘"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서희원은 지난 3일 일본 여행 중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인으로는 당초 인플루엔자(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알려졌으나, 대만 현지에선 패혈증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구준엽은 지난 2022년 서희원과 약 20년 만에 기적적으로 재회해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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