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7/20250207081619453624.jpg)
최근 급반등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 모두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65포인트(0.28%) 내린 4만4747.6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09포인트(0.36%) 오른 6083.57, 나스닥종합지수는 99.66포인트(0.51%) 상승한 1만9791.99에 문을 닫았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이번 주 급락 출발했던 3대 주가지수는 전날까지 빠르게 반등했다. 이에 일정 부분 조정이 필요한 데다 미·중이 아직 대화에 나서지 않는 등 아직 불확실성이 큰 만큼 호흡을 조절하며 변수를 탐색하는 분위기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매크로 변수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기술주를 매수하고 우량주를 매도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미 7대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은 테슬라를 제외하하고 모두 올랐다. 엔비디아는 3% 넘게 뛰며 딥시크 쇼크에서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주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퀄컴과 Arm은 3% 이상 밀렸고 AMD도 1%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TSMC 등은 1% 안팎으로 상승했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츠의 자카리 힐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는 "이날 증시의 가격 움직임은 확실히 특이하게 느껴졌다"며 "이는 실적 발표 기간에 개별 종목에 집중하면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해 "지금은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의 계산에는 한동안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마존은 이날 장 마감 후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매출은 1877억9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86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만 시간 외 거래에서 아마존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은 매출 전망치를 1510억~1555억 달러로 제시한 반면 시장 예상치 평균은 1585억 달러였다.
한편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강달러 기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은 다른 국가가 자국 통화를 약화시키고 무역을 조작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달러가 강해지길 바라고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그대로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