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9/20250209195112740125.jpg)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 휴전 이후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해운업계에서는 홍해 항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반발이 거세 반군의 공격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후티 반군은 지난 2023년 10월 가자전쟁 발발 후 하마스를 지원한다며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해왔다. 이에 해운사들은 홍해 항로와 수에즈 운하가 아닌 시간이 2주 더 소요되는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돌아가는 우회로를 택했고, 운송 비용이 급증해 타격을 받았다.
이를 두고 후티 반군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유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미 언론들은 트럼프 정부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후티 반군을 외국테러조직(FTO) 명단에 다시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의 관계자는 소수의 선박들이 홍해 항로로 돌아오고 있지만, 다른 선박들은 아직 '안정성'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선박 자문업체 베스푸치 해양의 라스 옌슨도 "일주일 전만 해도 터널 끝에 희망이 보였다"며 "(지금은) 홍해로 돌아갈 가능성이 줄었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