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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T Member's Day' 행사에 참석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모습. [사진=김정훈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사회문제 해결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11일 서울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주최 'ERT Member's Day' 행사에 참석해 "세계 경제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 이윤 창출을 넘어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만으로는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사회가 건강하게 유지돼야 기업도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받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최 회장은 ‘최소량의 법칙’을 예로 들며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전체적인 성장이 제약을 받는다”며 “국민이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느끼는 사회문제를 분석하고, 청년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보상 체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가치를 정확히 측정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재정적 인센티브는 물론, 크레딧 부여와 긍정적인 미디어 노출 등 다양한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 정부, 시민사회 간 협력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 기업, NGO, 소비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대한상의는 ERT 프로젝트를 통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리더스클럽 확대, 기업이 관심 가져야 할 새로운 사회문제 제시, ERT 실천활동 체험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리더스클럽은 ERT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주요 회원기업 CEO로 구성된 모임으로, 이번 멤버스데이를 계기로 기존 26개사에서 37개사로 확대됐다. 새롭게 부산, 대전, 안양과천, 인천, 광주, 울산 지역 상의와 호반산업, 우리금융그룹, 현대해상화재보험, 주한미국상의(AMCHAM) 등이 합류했다.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등 주요 기업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등 다양한 실천사업을 진행하며 우리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 내고 있는 ERT 회원사들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함께 모여 ERT 활동이 가져온 변화와 우수 기업사례를 공유하게 되어 뜻깊다”며 “올해는 전국상의, 지역회원기업을 비롯해 주한외국계기업, 민간재단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ERT 활동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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