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5/20250205151010638401.jpg)
샘 올트먼이 지난 4일 방한해 한국 기업인들과 인공지능(AI) 협의를 성공적으로 이뤘지만, 정작 정부와의 만남은 가지지 않아 한국 정부가 '패싱'당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AI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을 찾았던 샘 올트먼은 18시간이라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정부 관계자를 한 명도 만나지 않았다.
같은 아시아권 국가지만 한국을 찾기 전에는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오늘은 인도의 모디 총리를 비롯한 고위 관계자를 만나기로 한 것과는 대조되는 행보다.
특히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면담 요청도 '바쁜 일정'을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트먼은 이시바 총리와 일본 정부와의 협업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대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 가능성을 제시하며 도쿄에서 딥 리서치 출시를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오늘 예정된 모디 총리와의 만남에서는 오픈AI 기술의 인도 적용 가능성 등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등 현재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올트먼이 최상목 권한대행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 아무와도 만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한다.
샘 올트먼은 정부 관계자 대신 '기업가'들과 AI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그는 최태원 SK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을 만났다. 올트먼은 카카오 기자간담회에 참여해 “챗GPT를 카카오 자체 AI 에이전트 카나나를 포함한 모든 서비스에 활용하겠다”며 카카오와의 전략적 동맹 계획을 밝혔다. SK·삼성과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AI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반도체 생산 등 협업 관계를 논의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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