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3/20250213141907187970.jpg)
중국이 최근 몇 주간 러-우 전쟁 종전을 위해 평화유지 활동의 일환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 러시아 두 정상의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중국은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배제한 미·러 정상회담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WSJ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와 중국이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우려해 해당 제안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관계자는 제안을 받았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실행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주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해당 제안에 대해 아는 바가 없고 "당사자들이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정치적 합의를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과 상호방문을 포함,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뒤 "우리는 양측 협상팀이 (종전을 위한) 협상을 즉각 개시하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러시아의 침략을 막고 지속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구상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해냅시다(Let's get it done)"라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우 정상들과 잇따라 통화를 하면서 전쟁 종전 협상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해당 소식을 뒤늦게 접한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우리의 공동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유리한 위치에 올려놓는 것이다"라며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모든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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