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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그룹 회장 "AI로 비즈니스 혁신...'진정한 승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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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5-02-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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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경영진 'AI·디지털 협의체' 참석

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진 GS그룹
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진= GS그룹]


GS그룹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업 혁신 방안을 모색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과 임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기반 업무 혁신과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GS그룹은 1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서 AI·디지털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협의체는 그룹 차원의 디지털 혁신 방향을 공유하고, 내·외부 전문가 강연을 통해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신년 임원 모임 이후 계열사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그룹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전면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협업 툴 노션(Notion)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AI 지식 허브를 구축하는 등 내부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GS파워와 GS E&R이 AI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GS파워는 발전소 운영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신뢰도를 높였다. 향후 머신러닝을 활용한 운영 최적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GS E&R은 복잡한 산악 지형과 기상 변수를 반영한 풍력발전량 예측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예측 오차율을 업계 최초로 10% 미만으로 낮췄다.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자컴퓨터 기술도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GS그룹은 양자 기술 전문 스타트업 SDT의 윤지원 대표를 초청해 기술 발전 현황과 상용화 가능성을 점검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비약적으로 빠른 기술로, 산업 전반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다.

경영진은 양자컴퓨터가 AI와 함께 산업 혁신을 주도할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정유·석유·발전·건설 등 그룹 핵심 사업에서 'QX(퀀텀 트랜스포메이션·양자전환)'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허 회장은 "우리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기업이 아니지만, 데이터를 자산으로 삼아 최적화하고 AI를 접목하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기술을 넘어선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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