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전지훈련 유치로 지역경제 '활짝' 外

연인원 3만명 방문…전년 대비 36% 증가

김해시에 따르면 올해 김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선수단의 연인원은 3만 1629명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사진=김해시]

김해시가 전지훈련 유치로 2024년 한 해 동안 23억 4000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원 3만 1629명이 김해에서 훈련을 소화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김해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체육 인프라 확충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지훈련 최적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전지훈련 시즌에는 총 283개 팀이 김해를 찾았으며, 1월 한 달간 이미 76개 팀(연인원 1만 6541명)이 훈련을 마쳤다. 김해시는 앞으로도 250개 팀, 연인원 2만명 추가 유치를 목표로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인제대학교, 가야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대학 축구단 스토브리그와 유소년 축구단 스토브리그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김해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온화한 기후 덕분에 동계 전지훈련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여기에 지난해 전국체전을 대비해 체육시설 공인과 개·보수를 마친 덕에 전지훈련 선수들에게 최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김해종합운동장은 경남 지자체 중 유일하게 세계육상연맹(World Athletics)으로부터 국제공인 Class-1 인증을 획득한 경기장이다. Class-1 인증은 세계육상연맹이 부여하는 최고 등급으로, 해당 경기장에서 기록된 성적은 세계기록으로 인정된다. 이곳은 실내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을 완비해 카누 국가대표와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의 전지훈련지로도 활용되고 있다.  

김해시는 종합운동장 외에도 전지훈련에 적합한 다양한 체육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천연잔디축구장을 갖춘 김해운동장, 국내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하키경기장(2면), 국제규격을 충족하는 1km 9레인 카누경기장 등이 있다. 이외에도 김해사격장, 김해볼더링장, 김해시민체육공원의 축구장·야구장·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이 훈련지로 활용되고 있다.  

선수단의 편의를 위한 지원책도 확대된다. 김해시는 롯데호텔을 포함한 신축 숙박시설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지훈련 방문팀을 대상으로 경기장 사용료 감면, 기념품 제공, 관광시설 입장료 할인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숙박비 지원까지 확대 할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김해를 찾은 선수단이 불편함 없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스포츠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체육 인프라 확대와 차별화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시, 전세보증금 지키는 ‘보증료 지원’ 시행 

최대 30만원 지원…전세 사기 피해 예방 나선다
 

김해시는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 예방을 위해 보증보험 가입비 지원 사업을 올해도 추진한다. 대상은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 소득 기준 충족 무주택 임차인이다.[사진=김해시]

김해시가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를 예방하고 임차인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을 올해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전세 사기 피해를 줄이고, 저소득층 임차인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데 목적을 둔다.  

지원 대상은 김해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임차인으로, 신청일 기준으로 보증 효력이 유효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HUG, HF, SGI)에 가입한 임차인이다. 또한, 임차보증금이 3억원 이하인 경우에만 해당되며, 연소득 기준은 청년(19~39세) 5000만원 이하, 청년 외 6000만원 이하, 신혼부부는 7500만원 이하인 경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요건을 충족한 임차인에게 제공되며, 청년과 신혼부부는 납부한 보증료의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고, 청년 외 대상은 납부 보증료의 90%를 최대 30만원 까지 지원받게 된다.  

신청은 ‘정부24’나 ‘경남바로서비스’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김해시청 공동주택과를 방문해 신청할 수도 있다. 지원은 예산 소진 시까지 계속되며, 14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최군식 김해시 공동주택과장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보증료 지원을 통해 전세 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저소득 임차인들이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김해시, 14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3월 28일부터 전국 어디서나 신청 가능  
 

김해시는 오는 14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한다[사진=김해시]

김해시가 오는 14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김해 시민들은 행정기관, 금융기관, 병원 등에서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암호화된 형태로 스마트폰에 저장되는 디지털 신분증이다. 발급을 위해서는 먼저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에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하며, 이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QR 코드를 인식하거나 IC칩이 내장된 실물 주민등록증을 통해 본인 확인을 거치는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 모바일 운전면허증 도입을 시작으로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 등으로 모바일 신분증 발급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말부터 전국 9개 지자체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범 운영을 실시하며 기술적 보완과 민원 대응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발급 지역도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14일부터 경남·경북·울산·대구·대전·전남·전북·강원·제주, 28일부터 인천·경기·충북·충남, 3월 14일부터 서울·부산·광주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이어 3월 28일부터는 주민등록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1999년 종이 주민등록증에서 플라스틱 주민등록증으로 전환되던 때가 떠오른다"며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을 통해 국민의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