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 안전 점검' 당정 협의회에서 "재난 안전을 총괄하는 주무 부처인 행안부 장관이 여전히 공석인데, 이런 상황 자체가 안전 대응을 저해하는 요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는 삼풍백화점 붕괴 30주년이다. 참사 이후 30년간 우리 사회가 많은 반성과 성찰을 하고 실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1999년 씨랜드 참사,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2014년 세월호 참사, 그리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이르기까지 가슴 아픈 대형 참사들이 반복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말 비극적 참사의 고리를 끊어야 할 때"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작년 건설업 사고가 감소 추세인데 연초에 큰 사고가 발생한 만큼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 대책을 세우겠다"며 "특히 당정이 하나 되어 안전 문제를 점검·대응하는 게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건설현장 1000개소에 2월 28일까지 긴급점검을 착수한다"며 "특히 부산 사고와 유사한 마감공정 진행 현장과 사고가 빈번한 냉장·냉동 창고 신축 (공사) 현장을 주력해 점검할 것이다. 위험성 평가 중심의 자기규율예방체계 확산, 산재 예방시스템의 스마트 기술 혁신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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