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인 2025 세미콘 코리아(SEMICON Korea) 행사에서 ‘베트남 투자 포럼’이 열려 양국 첨단 기술 기업들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1일 베트남 현지 매체 교육과 시대 신문에 따르면 20일 열린 베트남 투자 포럼은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베트남 계획투자부가 주한베트남대사관 및 반도체산업협회(SEMI)와 협력하여 베트남의 반도체 및 하이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는 암(ARM), SK, 삼성, 하나마이크론 등과 같은 주요 기술 기업과 소비코(Sovico), FPT, 비엣텔(Viettel), CT, 비그라세라(Viglacera), 딥씨(DEEP C), 하이픈듀스(Hyphen Deux) 등 많은 베트남 기업 등 150명 이상의 대표들이 참가했다.
부호(Vu Ho) 주한 베트남 대사는 반도체와 인공지능 산업이 베트남의 발전에 있어 전략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설계, 인력 교육, 반도체 부품 제조 분야에서 양국이 여전히 많은 협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보쑤언호아이(Vo Xuan Hoai) 베트남NIC 부센터장은 베트남이 외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특정 지원 정책으로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정부가 국제 기업의 협력과 반도체 산업 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세금, 토지, 투자 정책 측면에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동철 하나마이크론 대표가 베트남이 역동적인 투자 환경, 정부의 강력한 지원, 발달된 인프라, 합리적인 비용의 풍부한 인적 자원 덕분에 매력적인 투자 목적지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베트남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더욱 깊이 참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이번 행사가 두 나라 기업 간에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많은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베트남 반도체 산업의 잠재력을 소개하는 포럼일 뿐만 아니라, 두 나라의 선도적 기술 기업이 전략적 파트너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한 반도체 제조, 연구 및 응용 분야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는 동시에 첨단 기술 개발에 대한 베트남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하는 데 기여한 모습이다.
현재 베트남은 유리한 투자 환경, 고품질의 인적 자원, 매력적인 지원 정책 등 많은 이점을 보유하고 있어 대형 기술 기업이 생산 활동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2024년 12월 31일에 투자 지원 기금의 설립 및 관리에 관한 법령(2024-182정부 결의안)을 발표하여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 기업을 육성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이는 베트남의 경쟁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원동력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가치 사슬에 더욱 깊이 통합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베트남 NIC는 2025년에 일련의 투자 촉진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기업을 연결하며, 국제 파트너에게 베트남의 잠재력을 홍보할 계획이다.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는 상황에서 이는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의 첨단 제조 및 연구 허브가 되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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