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한국 수출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지난 1월 설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줄며 수출 증가 흐름이 깨졌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526억달러를 기록했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컴퓨터SSD·무선통신 등 IT 분야 2개 품목과 자동차·바이오헬스 등 총 4개 분야의 수출이 증가했다. 이중 자동차는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50% 이상 늘어나며 총 17.8% 증가했다. 이로써 자동차 수출은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반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범용 메모리 반도체 고정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반도체 수출은 2월 96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넘기며,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2월 들어 그 흐름이 깨졌다.
한국 수출은 2023년 10월을 기점으로 1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해 왔지만, 지난 1월에 플러스 기조가 끊어진 바 있다.
2월 수입액은 0.2% 증가한 483억달러로 나타났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은 모두 감소했지만, 반도체 장비와 석유제품 등 에너지 외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로써 2월 무역수지는 작년보다 4억5000만달러 증가한 43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