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9차 변론 방청을 위해 심판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5.2.18 [사진=공동취재단]
김재섭·김용태·박충권·우재준·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지연 의원은 최근 10년 간 선관위에서 적발된 채용비리가 878건에 달한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어느 기관보다 공정해야 할 선관위가 채용 비리의 온상이 됐다"며 "심지어 고위직 자녀와 친인척 부정 채용 수법을 사실상 '매뉴얼'로 만들어 공유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2023년 '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 규칙' 제2조 4항 중 '행정부 소속 공무원에 관한 규정을 준용한다'를 '준용할 수 있다'로 개정한 사실도 밝혀졌다"며 "사실상 선관위 스스로가 가족채용의 길을 터준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래 세대들의 꿈과 기회를 짓밟는 채용 비리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선관위 개혁을 위한 5대 과제 추진은 물론, 선관위 특별감사관법을 당론으로 발의할 예정"이라며 "청년들이 공정한 채용 시스템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용태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가 더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소통해서 많은 국민들이 여기에 대해 이견이 없도록 해서 국가와 국민이 통합되는 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도 "무엇보다 선관위가 하는 일이 공정한 경쟁 관리하는 곳 아닌가. 이런 곳에서 불공정한 채용 비리가 드러난 것에 강력한 메시지를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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