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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속으로] 몽고메리 스타일 링크스, 베트남서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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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5-03-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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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꽝남에 위치한 몽고메리 링크스 골프클럽 사진몽고메리 링크스 골프클럽
베트남 꽝남에 위치한 몽고메리 링크스 골프클럽. [사진=몽고메리 링크스 골프클럽]
다낭국제공항에서 호이안 구시가로 향하는 왕복 4차선 도로를 오토바이들 사이로 달리다 보면 오른쪽에 몽고메리 링크스 골프클럽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겉에서 보면 골프장인 줄 모른다. 골프텔이 먼저 반기기 때문이다.

골프텔을 지나 오른쪽을 보면 드라이빙 레인지가 보인다.

많은 골퍼가 연습에 열중한다.

클럽하우스에 가면 체크인할 수 있는 프로숍이 있다. 프로숍에는 3명의 직원이 상주한다.

이들은 체크인과 손님들의 쇼핑을 돕는다.

체크인하면 번호가 적힌 가죽 키를 준다.

이를 들고 라커 룸에 가면 환복할 수 있다.

환복을 마치고 나오면 왼쪽에 레스토랑이 있다.

레스토랑은 베트남답지 않다. 현대적이다. 오전에는 한국·일본·베트남·서양식 등이 준비됐다. 골퍼는 입맛에 맞는 메뉴를 고르면 된다.

한국식을 시키면 얼큰한 국과 함께 밥이 제공된다. 한국과 다를 바 없다. 일본식은 밥 위에 생선을 얹어 정갈하다. 야채는 모닥불을 위한 장작처럼 가지런히 쌓여 있다.

서양식은 미국과 유럽 등 모든 지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하다.

골퍼들이 스타트하우스에 도착하면 캐디들이 드라이빙 레인지로 안내한다.

드라이빙 레인지 역시 현대화돼 샷을 점검하기 좋다.

몽고메리 링크스 골프클럽은 온전한 링크스 코스라 하기 어렵다. 

오히려 영국 잉글랜드에 위치한 웬트워스 골프클럽이 연상된다. 해변에 위치한 링크스 레이아웃이지만, 큰 나무가 골퍼를 반긴다.

아웃오브바운스(OB)와 페널티 구역(해저드 등)이 곳곳에 숨어 있다.

지난달과 이번 달 베트남 다낭 지역에는 큰비가 내렸다. 이 비는 골프장 상태를 손상시켰다.

다낭 북쪽에 있는 한 골프장은 지난해 7월에 비해 크게 손상됐다. 티잉 구역에서 잔디를 찾아보기 어렵다.

상황은 몽고메리 링크스 골프클럽도 마찬가지였지만, 90% 이상 회복했다.

손상된 잔디가 메워지고, 플레이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이 코스는 스코틀랜드 출신 프로골퍼인 콜린 몽고메리가 설계했다.

베트남 중부 해안에서 가장 처음 생긴 골프장이다. 다낭 등 중부 해안 지역 골프 발전을 이끌었다.

몽고메리의 고향은 홈 코스인 로열 트룬 골프클럽 등 링크스 코스가 즐비한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다.

몽고메리는 유러피언(현 DP 월드) 투어 31승 등을 세운 전설이다.

자신이 디자인한 코스에 자신의 불같은 성격을 담았다. 

그린 주변은 언듈레이션이 있다. 생각보다 해저드가 많다. 어프로치 실수를 하면 골프공이 해저드에 빠지기 일쑤다.

해저드에 공을 빠뜨린 한 골퍼는 "스코틀랜드 출신인 몽고메리가 물을 아주 좋아하나 보다"며 화를 냈다.

그 모습은 마치 우승 경쟁 중 화를 내던 몽고메리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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