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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경제스포] 2월 일자리 얼마나 늘었나.…KDI·기재부 경제진단도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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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5-03-1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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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가계부채 평가 담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도 발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구인정보가 게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구인정보가 게시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번주에는 한국 경제의 일자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경제 지표가 나온다. 정부와 국책연구기관의 월간 경제진단도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2일 2월 고용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5000명(0.5%) 증가한 2787만8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만 2000명 감소했지만 한달 만에 반등했다. 

건설업과 제조업의 고용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고용동향을 보면 정부 주도 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9000명) 등에서 일자리가 크게 늘었지만 건설업(-16만9000명, -8.1%), 제조업(-5만6000명, -1.2%) 등에서는 고용 한파가 지속됐다. 청년층(15~29세) 취업 상황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1월 고용동향에서 청년층 취업자 수는 21만 8000명 줄어 2021년 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새로운 경제진단도 잇따라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기획재정부는 각각 오는 10일과 14일에 '경제동향 3월호'와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을 내놓는다. 

두 기관 모두 '경기 하방 위험'을 언급한 가운데 새로운 진단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KDI는 지난달 경제동향에서 "생산 증가세가 완만한 수준에 머무른 가운데 대외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도 지난달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등으로 경기 하방압력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오는 13일에는 한국은행이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내놓는다. 이 분기별 보고서를 통해 한은은 최근 물가와 가계부채, 부동산 등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국회와 언론에 전한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의 방향을 짐작할 단서가 될 수도 있다.

앞서 지난달 한은은 기준금리를 2.75%로 인하하며 완화 기조를 분명히 했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분명히 한 만큼 현재 시장에서는 5월이나 7월 중 추가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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