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연구소 서울 유치 가능성…"연내 협약 진행"

MIT 연구소와 파일럿 공동 연구 수행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AI페스타 2025'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AI 음성 자막 변환 안경 솔루션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에 MIT 연구소 유치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시는 지난 8∼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 '서울 AI 페스타 2025'에 참석한 카를로 라티 MIT 연구소장이 서울시와 협력, 서울의 인재들과 연구를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카를로 라티 MIT 연구소장은 토론회 대담에서 “서울시가 인공지능(AI) 친화적이고 시민들도 AI 기술 발전에 매우 관심이 많다”며 “서울은 높은 인구밀도와 복잡한 도시시스템을 가진 만큼 AI 리빙랩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서울에 MIT 연구소를 만든다면 혁신콘텐츠를 만드는 곳이 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중 MIT 연구소 서울 유치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MIT 연구소와 함께 도시 AI(Urban AI) 관련 파일럿 공동 연구를 수행한 후 연내 구체적인 협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AI에 대한 장벽을 허물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한 ‘서울 AI 페스타 2025’는 양일간 7800여명의 방문객이 참여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에는 AI 핵심 사업을 소개하는 ‘AI 서울인사이드’, 최신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AI 펀스팟’, 전문과 강연과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8일 오후 개막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산업종사자와 청년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오 시장은 행사 중 ‘서울시-청년 열린 AI 토론회’에서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꾸준한 투자를 통해 서울을 AI를 선도하는 도시, 아시아의 AI 허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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