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지난 1월 일본으로 떠난 내국인 출국자수가 100만명에 육박하면서 여행수지 적자 규모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엔화 강세 전망이 우세하지만 일본여행 수요를 크게 꺾진 못할 거란 전망이다.
10일 법무부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일본으로 출국한 우리나라 국민은 지난해 1월(85만7039명) 대비 12.8% 증가한 96만71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이었던 2019년 1월(77만9383명)보다 24%(18만7717명) 증가한 수치다. 역대 내국인의 일본 월별 방문객 중에서도 최대치다.
원·엔 재정환율이 지난 1월 100엔당 927.97원(평균 환율)을 기록하며 엔저(엔화 약세)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1월 말 설 연휴 기간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가 지난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최장 9일간의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바 있다. 올해 1월 내국인 출국자수는 지난해 1월보다 7.3% 증가한 297만5000명이다.
내국인 중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1월 여행수지는 16억80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15억1000만 달러 적자)과 전월(9억5000만 달러 적자)보다 각 11.3%, 76.9%씩 악화됐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2019년 1월(17억2000만 달러 적자)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1월에는 겨울방학과 설 연휴 기간이 겹쳐 여행수지 적자가 크게 나타났던 것이며, 2월에는 이 부분이 해소되면서 적자 규모가 덜할 수 있다"며 "엔화가 강세를 지속할 경우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 엔화 강세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일본행 여행수요는 크게 감소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3·1절 연휴 직전이던 지난달 28일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970원까지 올랐는데도 연휴 기간 동안 23만명이 넘는 승객이 일본행 항공편을 이용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연간 일본행 출국자수도 1000만명에 육박할 공산이 높다.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을 넘겨도 일본 여행 수요가 확 꺾이진 않을 것"이라며 "과거 일본여행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했다면 엔화 강세 시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여행을 결정짓는 요인 중 환율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며 "국내 여행객 중 단기 여행객이 많기 때문에 여행 트렌드를 꺾진 못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10일 법무부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일본으로 출국한 우리나라 국민은 지난해 1월(85만7039명) 대비 12.8% 증가한 96만71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이었던 2019년 1월(77만9383명)보다 24%(18만7717명) 증가한 수치다. 역대 내국인의 일본 월별 방문객 중에서도 최대치다.
원·엔 재정환율이 지난 1월 100엔당 927.97원(평균 환율)을 기록하며 엔저(엔화 약세)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1월 말 설 연휴 기간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국인 중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1월 여행수지는 16억80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15억1000만 달러 적자)과 전월(9억5000만 달러 적자)보다 각 11.3%, 76.9%씩 악화됐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2019년 1월(17억2000만 달러 적자)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1월에는 겨울방학과 설 연휴 기간이 겹쳐 여행수지 적자가 크게 나타났던 것이며, 2월에는 이 부분이 해소되면서 적자 규모가 덜할 수 있다"며 "엔화가 강세를 지속할 경우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 엔화 강세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일본행 여행수요는 크게 감소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3·1절 연휴 직전이던 지난달 28일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970원까지 올랐는데도 연휴 기간 동안 23만명이 넘는 승객이 일본행 항공편을 이용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연간 일본행 출국자수도 1000만명에 육박할 공산이 높다.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을 넘겨도 일본 여행 수요가 확 꺾이진 않을 것"이라며 "과거 일본여행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했다면 엔화 강세 시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여행을 결정짓는 요인 중 환율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며 "국내 여행객 중 단기 여행객이 많기 때문에 여행 트렌드를 꺾진 못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