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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트럼프, '상호관세' 재확인…"혼란 있겠지만 굽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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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5-03-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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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방 이어가는 캐나다에 "캐나다의 어떤 것도 필요 없어"

  • "우크라 휴전에 동의…러시아도 옳은 일 하길"

  • "국제안보 위해 그린란드 미국에 병합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전 세계를 겨냥한 상호관세와 관련해 일부 혼란이 빚어질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12일부터 25%로 부과 중인 관세와 4월 2일 자로 계획한 상호 관세에 대해 변화의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다년간 갈취당했고, 더 이상 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알루미늄이든, 철강이든, 자동차든 나는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세와 관련해 "약간의 혼란이 있을 것이나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가장 거센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캐나다에 대해서는 "우리는 캐나다가 가진 어떤 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州)로 삼겠다고 재차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애플의 5000억 달러 투자 구상 등 미국 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 계획을 언급하면서 관세가 미국 내 투자를 끌어내는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우크라 휴전에 동의…러시아도 옳은 일 하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제안해 우크라이나의 동의를 얻은 우크라이나전쟁 '30일 휴전안' 논의차 스티븐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러시아를 방문한 것과 관련, "현재 위트코프와 다른 사람들이 러시아에서 매우 진지한 대화를 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완전한 휴전에 동의했으며 우리는 러시아도 동일하게 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30일 휴전 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희망적"이라면서도 "완전하지는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 트럼프는 "나는 그와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라면서 "우리는 이것(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유지할 영토와 잃게 될 영토, 최종 합의의 다른 요소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고 했다. 또 "최종적 합의의 많은 세부 사항이 논의돼 있다"라면서 "우리는 러시아도 여기에 있는지 볼 것이다. 만약 (러시아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전 세계에 매우 실망스러운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러시아가 옳은 일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제안보 위해 그린란드 미국에 병합해야"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미국이 병합하는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는 그것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국제 안보를 위해 그것을 필요로 한다"고 주장했다.

나토의 집단방어 대상에 포함돼 있는 그린란드를 병합하겠다는 구상을 나토 수장 면전에서 말한 것이다. 이날 뤼터 사무총장은 미국의 그린란드 합병과 관련한 어떤 질문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토를 거기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다"며 피해 갔다.

다만 뤼터 총장은 중국이 북극 항로를 활용하고 있고 러시아는 무력을 증강하는 상황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쇄빙선 부족을 겪고 있다면서 "러시아를 제외한 7개 북극 국가가 미국의 지도력 아래 협력하는 것이 그 지역을 안전하게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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