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에도 수십 개의 신제품이 출시됩니다. 안 그래도 많은 기존 제품에 신규 제품까지... 선택지가 많다 보니 어떤 제품을 사야 할지 더 혼란스럽지요. [조현미의 잇템]은 제가 직접 사용해 본 화장품을 비롯한 다양한 신제품 후기입니다. 여러분의 선택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촉촉하게 발리고, 매트하게 착붙'
봄이 왔다는 게 실감나는 요즘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올라가고, 사람들 옷차림도 날이 갈수록 가벼워지네요. 새봄을 맞아 페리페라가 출시한 '잉크 더 젤러블 틴트'를 체험해 봤습니다.
잉크 더 젤러블 틴트는 페리페라의 스테디셀러인 '잉크 더(INK THE)' 라인에서 새로 선보인 제품입니다. 화장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익히 들어본 라인이죠. 잉크 더 라인은 음식을 먹어도 지워지지 않는 립 제품으로 방송인 최화정이 애용하는 것으로도 널리 알려졌죠.
이 제품의 첫인상은 촉촉한 수분감입니다. 제품 설명글을 보니 실제 수분이 25~27% 정도 들어있다고 하네요. 덕분에 원하는 부위에 쉽게 쓱쓱 바를 수 있습니다.
촉촉했던 틴트는 이내 매트하게 성질이 바뀝니다. 파우더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매트하게 변해요.
제가 써본 매트한 립 제품 가운데는 입술이 쪼이는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었는데, 잉크 더 젤러블 틴트는 이런 느낌 없이 편안하게 입술에 안착됩니다.
팁 길이와 너비가 적절해서 양 조절도 편하고 얼룩덜룩하지 않게 발리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잉크 더 젤러블 틴트는 보는 재미도 있는 제품입니다. 용기가 귀엽고 사랑스럽거든요. 하트와 구슬을 강조한 뚜껑은 어디에서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작은 응원봉 같은 뚜껑은 그립감도 좋습니다.
총 5개 색상으로 나왔는데 컬러명도 재미있습니다. 맑은 살굿빛 코랄색 '살구가되'(1호), 쿨 베리 핑크색 '핑끗차이'(2호), 채도 있는 로즈 핑크색 '님로즈죠'(3호), 핑크 브라운 색상 '웜칫둠칫'(4호), 플럼레드 컬러 '쿨럭쿨럭'(5호)으로 구성돼 있죠.
이 가운데 제가 가장 마음에 든 건 플럼레드 색상인 쿨럭쿨럭입니다. '안색에 형광등 탁 켜주는'이라는 설명글에 걸맞게 이거 한 개만 발라도 단번에 안색이 환해집니다.
_페리페라 '잉크 더 젤러블 틴트' 용량 3.7g, 가격 1만3000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