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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최근 미 증시 하락에 대해 “건강하고 정상적인 조정”이라며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베센트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저는 35년 동안 투자 업계에 종사해 왔다. 시장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가 장기적으로 좋은 세금 정책과 규제 완화 정책을 실시하고 에너지 안보를 이룬다면 시장은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NBC는 “미 주요 주가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으로 최근 몇 주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가 지난 3주 간 약 5조 달러(약 7243조원)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베센트 장관은 “우리는 재정 위기나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제 여정을 시작하면 국민들이 우리 길을 따라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기간에 경기 침체가 없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보장은 없다”며 “누가 코로나19를 예측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베센트 장관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그대로 놔두었으면) 금융 위기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것”이라며 “나는 이를 연구하고 가르쳤다. 정부 지출 수준을 유지했다면 모든 것이 지속 불가능했다. 우리는 리셋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 조정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이유가 없다”며 “우리는 전환기를 맞이하겠지만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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