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일 넘게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소신 있는 탄핵 촉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특정 집단'의 공격이 심화하고 있다. 하지만 김 지사는 결코 흔들리지 않고 더욱 독해지는 모습이다. 굳건한 신념을 지키며, 쉽게 포기하지 않는 소신을 강조하고 있어서다. 마치 견인불발(堅忍不拔)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해서 국민적 관심도 높다.
아울러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굳건한 신념을 지키며, 쉽게 포기하지 않는 김 지사만의 의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존재감도 드러내고 있다. 김 지사 지난해 12월 3일 계엄선포 직후 도청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행안부의 지시를 단호히 거부하고 오롯이 지사 지시에 따라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후 김 지사의 행보는 그야말로 계엄의 부당성과 탄핵 인용을 위해 '한 몸 던지듯' 전국을 누볐다. 내란 사태와 탄핵 정국 속에서도 탄핵 찬성 집회 등에 꾸준히 출석 도장을 찍으면서,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소신 행보를 서슴지 않았다. 최근에 1인시위에도 나서 내란 종식과 조속한 탄핵, 그리고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를 호소했다.
그러자 일부 보수 진영이 김 지사를 향한 '모략선전'가 심해지면서 급기야 상처 내기에 몰입하는 상황까지 전개되고 있다. 얼마 전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자유대한호국단(호국단) 측으로부터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중앙지검에 고발까지 당했다. 김 지사가 SNS 등에 올린 내란수괴 윤석열이라는 표현이 정보통신망법상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는 것이 고발 혐의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김 지사는 일거에 '일일이 대꾸할 가치를 못 느낀다.' '돈벌이에 급급한 극우 유튜버들의 망언에 절대 국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당치 않다고 했다. 오히려 “8:0 탄핵 인용”이라는 확고부동( 確固不動) 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 앞으로도 100번이고 1000번이고 필요한 곳에서 제 목소리를 내고 조기 탄핵을 위한 주장을 굽히지 않겠다. 이렇게 함으로써 수사를 한다면 10번이고 100번이고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라고 일갈했다. 왜곡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돼 공감을 높이 샀다.
김 지사가 강성 보수층의 집중 표적이 되더라도 절대 굽히지 않겠다'는 입장과 소신은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최근 대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앵커의 끈질긴 탄핵 기각 수용 관련 질문에 끈질긴 질문에 "기각은 있을 수 없는 일" “8:0 탄핵 인용”이라는 단호한 대답으로 대신 하기도 했다.
이번 주 탄핵 판결이 예상되며 정국이 초긴장 상태다. 인용과 기각을 놓고 여야 대립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보인 김 지사의 초지일관 불굴불요(不屈不撓: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가는 의지)는 울림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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