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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니어클럽 어르신들, 꿈과 인생 녹아 있는 국밥집 '향기정담'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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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김규남 기자
입력 2025-03-1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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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식당 넘어 어르신들의 새로운 일자리, 지역사회와의 소통 공간으로 역할 기대

  • 어르신들의 경륜과 솜씨 한껏 발휘할 수 있는 삶의 터전

경산시니어클럽 전경 사진경산시니어클럽
경산시니어클럽 전경. [사진=경산시니어클럽]
경북 경산시니어클럽은 양질의 노인 일자리 확보를 위해 기존의 틀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어르신들의 창업 지원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어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산시의 대표적인 공단인 진량공단의 한쪽 모서리(경산시 공단6로 24길 23-12)에 아담하고 정겨운 간판을 내건 국밥집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경산시니어클럽에서 어르신들의 꿈과 희망을 모아 문을 연 ‘향기정담’이라는 식당이다.
 
이곳에서는 국밥을 주 메뉴로 내 놓는데 국밥에는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와 정성이 국밥에 함께 담겨져 나온다.
 
이곳 '향기정담'은 단순한 식당을 넘어 어르신들의 새로운 일자리와 지역사회와의 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국밥 한 그릇에 어우러진 인생의 지혜와 삶의 철학이 있는 식당
어르신들이 일하고 계시는 ‘향기정담의’ 시작은 경산시니어클럽의 노인 일자리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단순히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가 아닌, 지역과 공생하며 어르신 스스로 자립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목적을 가지고 시작했다.
 
아울러 부가적으로 경산 진량공단 내에서 근로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친숙하고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할 수 있는 국밥을 제공하며 지역의 소통 공간의 역할을 하는 곳으로 기획됐다.
 
이를 위해 경산시니어클럽에서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2024년 시장형 초기 투자비 지원 공모 사업’에 도전했고, 54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하지만 자금만으로는 좋은 국밥집을 만들 수 없었다. 정말 맛있는 국밥을 만들기 위해 30년 경력의 돼지국밥 장인 그리고 500인분의 식사를 매일 준비했던 베테랑 조리사 어르신을 중심으로 실력 있는 어르신들로 원팀을 구성했다.
국밥 한 그릇, 그 이상의 가치
어르신들이 운영하고 있는 ‘향기정담’은 단순히 밥을 먹는 공간이 아니다. 이곳을 운영하는 어르신들은 손님에게 한 그릇, 한 그릇 정성을 담아 국밥을 내어 놓으며,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공간이 될 수 있게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밥의 따뜻한 온기처럼, 이곳이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하는 장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어르신들은 ‘향기정담’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일 춘분을 맞이해 ‘향기정담’은 첫 국밥을 선보이며 운영의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내달 정식 개점을 목표로 마지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기정담에서 일하시는 어르신들이 향기정담에서 끓인 돼지국밥 한상을 내보이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김규남 기자
'향기정담'에서 일하시는 어르신들이 '향기정담'에서 끓인 돼지국밥 한 상을 내보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규남 기자]
'향기정담'의 에필로그
어르신들의 꿈과 경험이 녹아있는 국밥집 향기정담을 기획한 김태흥 경산시니어클럽 실장은 “어르신들의 경험과 삶의 지혜를 담은 음식을 통해,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사회적 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기정담이 지역 주민들에게 친근하고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는 따뜻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또한 ‘향기정담’이 지역사회의 사랑방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기를 바라며 앞으로 ‘향기정담’의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향기정담’의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1~오후 5시까지이며 공휴일은 휴무다. ‘향기정담’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돼지국밥, 병천순대국밥, 모듬국밥, 한우국밥으로 8000원에서 9000원으로 구성돼 시중의 식당보다 저렴한 편이다. 이 밖에도 돼지순대 백반정식, 생삼겹수육, 모듬순대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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