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5월 개막하는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장애학생체전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 개최지 김해시가 본격적인 손님맞이 준비에 나섰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 역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으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김해시는 이미 기본계획과 홍보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2일 홍태용 시장 주재로 체전 준비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경기장 안내, 안전, 교통, 위생, 소방 등 세부 분야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홍태용 시장은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의 주역은 학생들인 만큼,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고 학부모와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머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해시는 체전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역 축제와 연계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봄철 지역 축제인 눈꽃축제, 연지곤지축제, 율하벚꽃축제를 비롯해 가야문화축제, 김해시민의 날 행사, 어린이날 행사 등과 연계해 체전을 홍보한다.
이와 함께 룰렛 이벤트, 마스코트 탈인형 촬영 등 다양한 체전 홍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교육청과 협력해 학생들의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체전 홍보는 단계적으로 강화된다. 시청 누리집과 전광판 홍보, 주요 도로 홍보탑 설치, 체전 홍보영상 제작이 이달 중 완료되며, 4월부터는 경전철과 역사 홍보 이미지 부착, 현수막 게재, 다중집합장소 및 공공시설 홍보물 부착 등을 통해 체전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김해시는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자원봉사자 1200명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에서 경기 응원, 개회식 안내, 도핑 지원 등의 역할을 맡았던 자원봉사자들이 큰 기여를 했던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고 경기장 환경 정비, 질서·친절 캠페인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해시는 선수단과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버스와 경전철 등 대중교통 운행을 확대하고, 개회식이 열리는 김해실내체육관과 주요 지점 간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많은 학부모와 관계자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숙박시설 점검과 친절 교육, 음식점 위생 지도, 식중독 예방 캠페인을 진행해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체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홍태용 시장은 “남은 기간 동안 세밀한 부분까지 철저히 점검해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김해가 전국체전의 모범적인 개최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장애학생체전은 오는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소년체전은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경남 전역에서 개최되며, 김해에서는 장애학생체전 8개 종목, 소년체전 9개 종목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해시, 외국인 주민과 소통 확대...서포터즈 위촉

김해시는 지난 1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외국인 주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김해시 외국인 주민 서포터즈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운영하는 ‘외국인 주민 서포터즈’는 연말까지 다양한 정책을 외국인 주민들에게 알리고 주요 행사와 축제 참여, 애로 청취, 정책 제안 등의 소통 임무를 맡게 된다.
서포터즈는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9개국 출신 외국인 9명(남 3명, 여 6명)이다. 이들은 2차례 공개모집과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서포터즈 국적은 베트남, 중국,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몽골, 튀르키예, 멕시코, 카메룬이며 국가별 1명씩 선발했다.
몽골 출신 서부다씨는 “김해의 매력에 빠져 9년째 살고 있는데 시에서 외국인 목소리를 경청하고 배려해 준다니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운영 방식은 매월 다양한 외국인 지원 정책, 외국인 필수 생활 정보 등 시의 홍보 자료를 서포터즈에게 전달하면 이를 자국어로 번역해 자국 커뮤니티와 SNS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홍보하고 활동 보고서를 제출하면 시는 활동비를 지급한다.
홍태용 시장은 “서포터즈들이 우리 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이 잘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잘 해주길 기대한다”며 “시도 외국인 주민 목소리를 잘 들어 내·외국인 공존문화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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