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거래소 출범 이후 활발한 거래량을 확인해 고무적이다. 복수 거래 시장을 새로운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김진국 넥스트레이드 기획시장부문장 전무가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에서 이같이 말했다.
넥스트레이드는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로 지난 4일 정식 출범했다. 현재 운영 4주 차를 맞아 코스피 200개 종목, 코스닥 150개 종목을 합쳐 도합 350개 종목에 대해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김 전무는 넥스트레이드가 가진 장점으로 △거래시간 확대 △낮은 거래 수수료 △빠른 체결 속도 등을 들었다.
넥스트레이드는 낮은 거래 수수료에 기반해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안정적인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김 전무는 "현재 넥스트레이드는 KRX(한국거래소) 대비 거래량 기준 22.1%, 거래대금 기준 20.3%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넥스트레이드가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거래 시간을 제공하면서 근로자들이 아침에 출근하면서도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고 외국에서 글로벌 이슈가 있을 때 정규 거래소보다 빨리 거래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며 "저녁에 다른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에도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넥스트레이드로 인해 복수 거래 시장 체제가 열린 만큼 어떤 거래소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할지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양 시장의 차이를 이용해 투자자가 이익을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예를 들어 오전 8시에 넥스트레이드에서 호가를 낸 상태라고 해도 넥스트레이드 시장이 중단되는 8시 50분부터 9시까지 이뤄지는 한국거래소 단일가매매가 투자자에게 더 유리하다면 그쪽으로 거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김 전무는 "많은 투자자들이 저희 시장을 찾고 있다는 사실에 힘내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넥스트레이드 거래 99%가 개인투자자에 의해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늘어나도록 시장 신뢰를 얻을 수 있게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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