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가 서로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된 반면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기업 수 역시 코스피는 줄어든 반면 코스닥은 늘었다.
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코스닥 12월 결산법인 2024사업연도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614개 코스피 상장기업(금융업 등 제외)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96조8161억원, 순이익은 142조8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1.68%, 81.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영업이익 증가 폭은 전기·전자, 운송·창고, IT서비스 순으로 높았다. 각 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55.01%, 47.95%, 29.28% 증가했다. 이 밖에도 음식료·담배, 제약을 포함한 10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건설, 부동산 등 10개 업종은 감소했다.
반면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1203개 코스닥 상장기업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조6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조4817억원으로 13.45% 감소했다. 매출이 273조3467억원으로 4.48% 늘었음에도 수익성이 후퇴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자기업 추이도 상반됐다. 코스피는 10개 기업 중 8개 기업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 대상 614개사 중 순이익 기준 흑자 기업은 477개로 77.69%를 차지했다. 2023년에 74.27%에 달하는 456개사가 흑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21개사가 늘었고 흑자 기업 비중도 3.42%포인트 증가했다. 적자기업 비중은 25.73%에서 22.31%로 3.42%포인트 줄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 대상 1203개 기업 중 42.48%인 511개사가 적자를 기록해 10개 회사 중 4개꼴로 적자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적자기업이 481개였던 것에 비해 30개 늘었고 분석 대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39.98%보다 2.50%포인트 늘었다. 적자를 기록한 511개사 중 353개사는 적자 지속을 기록했고 158새사는 전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한편 금융업 43개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4.29%, 12.51%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증권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업종별 영업이익 증가율은 증권(51.10%), 금융지주(13.10%), 보험(10.53%) 순으로 증권업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순이익 증가율 면에서도 증권(60.83%), 보험(11.50%), 금융지주(9.80%) 순으로 증권이 선두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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