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승부'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 굳건…맥 못 추는 하정우 '로비'

영화 '승부', 주말 박스오피스 1위 등극...'로비' 2위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쇼박스]

이병헌·유아인 주연 영화 '승부'가 하정우 연출작 '로비'를 제치고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는 주말인 지난 4~6일 관객 42만7008명을 동원했다. 총 누적 관객 수는 135만1652명이다.

영화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 바둑 기사인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 대결해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형주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배우 이병헌의 명연기가 관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손익분기점 180만명 돌파를 향해 흥행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하정우 연출작 '로비'다. 같은 기간 10만1520명이 관람했고 총 누적 관객 수는 16만5313명이다.

'롤러코스터' '허삼관'에 이어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인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원짜리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감독 겸 배우 하정우를 필두로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곽선영이 열연을 펼쳤지만 기대만큼 관객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감독 하야시 유이치로)은 주말 동안 관객 6만751명을 동원했다. 총 누적 관객 수는 64만2113명으로 단독 개봉작의 한계를 넘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달 13일 개봉해 연일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신작 영화가 대거 개봉했음에도 거침없이 관객 수를 늘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