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한국동서발전 호남화력발전소에서 7일 오전 큰불이 발생했으나, 약 1시간 반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다행히 폭발은 없었고, 현장에 있던 작업자 16명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
화재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가동이 중단된 발전소의 한 건물에서 시작됐다. 검은 연기와 함께 화염이 치솟았고, 곧바로 화학구조대를 포함한 소방 및 경찰 인력 약 185명과 장비 67대가 현장에 투입돼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번에 불이 난 호남화력은 2020년부터 운영이 중단된 상태로, 당시에는 폐쇄된 시설의 해체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당국은 산소 절단 작업 중 발생한 불꽃이 인근 합성수지 필터에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작업자가 연기를 흡입했지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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