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대표 도시 광주시에 ‘AI 대변인’이 등장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AI 대변인’은 보도자료 초안을 작성하는 일을 맡아 시청 직원 누구나 손쉽게 보도 자료를 작성할 수 있게 돕는다.
챗 지피티(Chat GPT)를 기반으로 광주시 보도자료 서식과 작성 기준, 표현 가이드를 반영해 핵심 정보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초안을 생성하는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다.
광주시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행정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정보화담당관 담당부서 공무원이 별도의 예산을 들이지 않고 챗 지피티(Chat GPT) 기반 기술을 활용, 올해 자체 개발했다.
특히 유형별 보도자료 서식을 갖춰 다양한 보도자료 작성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고 맞춤법 자동 수정 기능도 제공해 보도 자료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대변인’은 기존 인공지능 기술이 단순 상담이나 민원 안내에 국한되던 것과 달리 단순한 문서 자동화 수준에서 벗어나 보도자료 작성 업무에 인공지능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AI직원 2호 ‘AI 대변인’을 통해 보도자료 작성의 품질과 속도를 모두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행정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활용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며, 적극적으로 AI 기술을 행정 전반에 도입해 시민 중심의, 시민을 위한 AX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AX(AI Transformation)는 인공지능을 통해 업무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해 8월 특별시, 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특별 채용한 ‘AI 당지기’를 도입, 당직민원의 84%를 처리하고 있다.
‘AI 당지기’는 실시간으로 당직전화를 응대(음성·보이는ARS)한 뒤 5개 자치구, 종합건설본부 등 해당 민원 처리기관에 자동 연결하거나, 담당부서에 전달한다.
광주시는 ‘AI 당지기’를 도입하면서 직원 당직제를 폐지하고, 24시간 상시 운영하는 재난안전상황실에 당직 전담인력을 추가 배치해 통합 운영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